전체 317

윤동주 시집 1

윤동주 | 도서출판 책꽂이 | 2,000원 구매
0 0 301 28 0 31 2017-06-07
시인이란 슬픈 천명인줄 알면서도 한 줄 시를 적어 볼까. 땀내와 사랑내 포근히 품긴 보내 주신 학비 봉투를 받아 대학 노트를 끼고 늙은 교수(敎授)의 강의(講義) 들으러 간다....... 윤동주 시 「 쉽게 쓰여진 시 」 중에서

윤동주 시집2

윤동주 | 도서출판 책꽂이 | 2,000원 구매
0 0 366 28 0 21 2017-06-07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 봅니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 했던 아이들 의 이름과 패, 경, 옥,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아기 어머니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가난 한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프랑시스 잠', '라이너 마리아 릴 케' 이런 시인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윤동주 시 「별 헤는 밤」 중에서

윤동주 시집 3

윤동주 | 도서출판 책꽂이 | 2,000원 구매
0 0 344 28 0 24 2017-06-07
산들이 두 줄로 줄달음질치고 여울이 소리쳐 목이 잦았다. 한여름의 햇님이 구름을 타고 이 골짜기를 빠르게도 건너려 한다. 산등아리에 송아지뿔처럼 울뚝불뚝히 어린 바위가 솟고 얼룩소의 보드라운 털이 산등서리에 퍼렇게 자랐다........ 윤동주 시 「 곡간[谷間] 」 중에서

김소월 시집 1

김소월 | 도서출판 책꽂이 | 2,000원 구매
0 0 345 27 0 27 2017-06-07
캄캄한 어두운 밤 들에 헤매도 당신은 잊어버린 설움이외다. 당신을 생각하면 지금이라도 비도는 모래밭에 오는 눈물의 추거운 벼갯가의 꿈은 있지만 당신은 잊어버린 설움이외다....... 김소월 시 「님에게」 중에서

김소월 시집 2

김소월 | 도서출판 책꽂이 | 2,000원 구매
0 0 230 27 0 12 2017-06-07
가면서 함께 가자 하던 말씀은 살아서 살을 맞는 표적이외다. 봄풀은 봄이 되면 돋아나지만 나무는 밑그루를 꺾은 셈이요. 새라면 두 죽지가 상(傷)한 셈이라 내 몸에 꽃필 날은 다시 없구나...... 김소월 시 「님의 말씀」 중에서

김소월 시집 3

김소월 | 도서출판 책꽂이 | 2,000원 구매
0 0 318 27 0 12 2017-06-07
낙엽이 우수수 떨어질 때, 겨울의 기나긴 밤, 어머님하고 둘이 앉아 옛이야기 들어라. 나는 어쩌면 생겨 나와 이 야기 듣는가? 묻지도 말아라, 내일 날에 김소월 시 「父母[부모]」 중에서

김소월 시집 4

김소월 | 도서출판 책꽂이 | 2,000원 구매
0 0 255 27 0 8 2017-06-07
무연한 벌 위에 들어다 놓은 듯한 이 집 또는 밤새에 어디서 어떻게 왔는지 알지 못할 이 비. 신개지(新開地)에도 봄은 와서, 가냘픈 빗줄은 뚝가의 어슴푸레한 개버들 어린 엄도 축이고, 난벌에 파릇한 뉘 집 파밭에도 뿌린다. 뒷 가시나무밭에 깃들인 까치떼 좋아 지껄이고 개울가에서 오리와 닭이 마주 앉아 깃을 다듬는다....... 김소월 시 「상쾌한 아침」 중에서

김소월 시집 5

김소월 | 도서출판 책꽂이 | 2,000원 구매
0 0 245 27 0 10 2017-06-07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중(虛空中)에 헤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주인 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심중(心中)에 남아 있는 말 한마디는 끝끝내 마저 하지 못하였구나.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김소월 시 「招魂[초혼]」 중에서

빈처

현진건 | 도서출판 책꽂이 | 1,000원 구매
0 0 612 9 0 47 2016-12-22
우리 문학의 깊이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주요 작품 오랜 시간 문학성을 인정받은 작품 독서하면서 생각하는 힘도 팍팍 길러주는 한국문학 청소년 및 성인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한국문학 대표소설 한국인이라면 꼭 읽어야 할 한국문학 필독서 근대화가 지향되면서 정신과 물질의 상관관계가 극을 이루었던 1920년대로, 당대 지식인이 적응하기 곤란했던 사회가 배경이 된다. 가난한 무명 작가 부부의 생활고와 부부애

운수 좋은 날

현진건 | 도서출판 책꽂이 | 1,000원 구매
0 0 342 5 0 32 2017-05-20
우리 문학의 깊이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주요 작품. 오랜 시간 문학성을 인정받은 작품. 독서하면서 생각하는 힘도 팍팍 길러주는 한국문학. 청소년 및 성인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한국문학 대표소설. 한국인이라면 꼭 읽어야 할 한국문학 필독서. -- 본문 중에서 -- 이날이야말로 동소문 안에서 인력거꾼 노릇을 하는 김첨지 에게는 오래간만에도 닥친 운수 좋은 날이었다. 문안에 들어간 답시는 앞집 마마님을 전찻길까지 모셔다 드린것을 비롯으로 행여나 손님이 있을까 하고 정류장에서 어정 어정 하며 내리는 사람 하나하나에게 거의 비는 듯한 눈결을 보내고 있다가 마침내 교원인 듯한 양복쟁이를 동광학교(東光學校)까지 태워다 주기로 되었다. 첫 번에 삼십 전, 둘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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