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3 0 0 22 31 0 7년전 0

운수 좋은 날

우리 문학의 깊이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주요 작품. 오랜 시간 문학성을 인정받은 작품. 독서하면서 생각하는 힘도 팍팍 길러주는 한국문학. 청소년 및 성인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한국문학 대표소설. 한국인이라면 꼭 읽어야 할 한국문학 필독서. -- 본문 중에서 -- 이날이야말로 동소문 안에서 인력거꾼 노릇을 하는 김첨지 에게는 오래간만에도 닥친 운수 좋은 날이었다. 문안에 들어간 답시는 앞집 마마님을 전찻길까지 모셔다 드린것을 비롯으로 행여나 손님이 있을까 하고 정류장에서 어정 어정 하며 내리는 사람 하나하나에게 거의 비는 듯한 눈결을 보내고 있다가 마침내 교원인 듯한 양복쟁이를 동광학교(東光學校)까지 태워다 주기로 되었다. 첫 번에 삼십 전, 둘째 번에 오십전―---아침 댓바람에 그..
우리 문학의 깊이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주요 작품.
오랜 시간 문학성을 인정받은 작품.
독서하면서 생각하는 힘도 팍팍 길러주는 한국문학.
청소년 및 성인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한국문학 대표소설.
한국인이라면 꼭 읽어야 할 한국문학 필독서.


-- 본문 중에서 --

이날이야말로 동소문 안에서 인력거꾼 노릇을 하는 김첨지 에게는 오래간만에도 닥친 운수 좋은 날이었다.
문안에 들어간 답시는 앞집 마마님을 전찻길까지 모셔다 드린것을 비롯으로 행여나 손님이 있을까 하고 정류장에서 어정 어정 하며 내리는 사람 하나하나에게 거의 비는 듯한 눈결을 보내고 있다가 마침내 교원인 듯한 양복쟁이를 동광학교(東光學校)까지 태워다 주기로 되었다.
첫 번에 삼십 전, 둘째 번에 오십전―---아침 댓바람에 그리흔치 않은 일이었다.
그야말로 재수가 옴붙어서 근 열흘 동안 돈 구경도 못한 김첨지는 십 전짜리 백동화 서 푼, 또는 다섯 푼이 찰깍 하고 손바닥에 떨어질제 거의 눈물을 흘릴 만큼 기뻤었다.
더구나 이날 이때에 이 팔십 전이라는 돈이 그에게 얼마나 유용한지 몰랐다. 컬컬한 목에 모주 한 잔도 적실수 있거니와 그보다도 앓는 아내에게 설렁탕 한 그릇도 사다 줄 수 있음이다.
현 진 건

1900년 8월 9일, 대구광역시 - 1943년 4월 25일
1900년08월09일 경북 대구 출생
1917년 대구에서 이상화, 이상백, 백기만 등과 동인지(거화)발간
1918년 상해 호강대학 독일어전문학교 수학
1920년 (개벽)지에 처녀작 (희생화)를 발표
1922년 (백조)동인으로 활동
1923년 (시대일보)사에 입사
1925년 (동아일보) 입사
1943년04월25일 장결핵으로 사망

㈜유페이퍼 대표 이병훈 | 316-86-00520 | 통신판매 2017-서울강남-00994 서울 강남구 학동로2길19, 2층 (논현동,세일빌딩) 02-577-6002 help@upaper.net 개인정보책임 : 이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