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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

이효석 | 도서출판 책꽂이 | 1,000원 구매
0 0 235 5 0 14 2018-08-13
우리 문학의 깊이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주요 작품. 오랜 시간 문학성을 인정받은 작품. 책을 읽으면서 생각하는 힘도 팍팍 길러주는 한국문학. 청소년이나 성인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한국문학 대표소설. 한국인이라면 꼭 읽어야 할 한국문학 필독서. -- 책 속으로 -- 몇 날의 밤의 소요를 계속하는 두 사람은 외딴 골목을 골라 걸으면서 단원들의 고함을 들을 때 마음의 거슬리는 것이 없지는 않았으나 평생의 중대한 시기에 서 있는 준보에게는 그 정도의 사생활의 특권쯤은 그다지 망발이 아니리라고 생각되었다. 하물며 낮 동안에 일터에서 백성으로서의 직책과 의무를 다했다면야 그만큼의 밤의 시간은 자유로워도 좋을 법했다.

수탉

이효석 | 도서출판 책꽂이 | 1,000원 구매
0 0 165 5 0 14 2018-08-13
우리 문학의 깊이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주요 작품. 오랜 시간 문학성을 인정받은 작품. 책을 읽으면서 생각하는 힘도 팍팍 길러주는 한국문학. 청소년이나 성인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한국문학 대표소설. 한국인이라면 꼭 읽어야 할 한국문학 필독서. -- 책 속으로 -- 을손은 요사이 울적한 마음에 닭 시중도 게을리하게 되었다. 그 알뜰히 기르던 닭들이 도무지 눈에도 들지 않으며 마음을 당기지 못하였다. 모 이는새로에 뜰 앞을 어른거리는 꼴을 보면 나뭇개비를 집어 들게 되었다. 치우지 않은 우리 속은 지저분하기 짝없다.

프렐류드

이효석 | 도서출판 책꽂이 | 1,000원 구매
0 0 449 5 0 12 2018-08-13
우리 문학의 깊이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주요 작품. 오랜 시간 문학성을 인정받은 작품. 책을 읽으면서 생각하는 힘도 팍팍 길러주는 한국문학. 청소년이나 성인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한국문학 대표소설. 한국인이라면 꼭 읽어야 할 한국문학 필독서. -- 책 속으로 -- 뜨거운 샘물같이 뒤를 이어 솟고 또 솟았다. 그득히 고여서는 양편 볼을 타고 줄줄 흘러내렸다. 붉은 피가 고여 있을 사람의 몸 어느 구석에 맑은 물이 이렇게 많이 고여 있을까 하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으리만치 그것은 쉴 새 없이 흘러내렸다.

장미 병들다

이효석 | 도서출판 책꽂이 | 1,000원 구매
0 0 201 5 0 10 2018-07-26
우리 문학의 깊이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주요 작품. 오랜 시간 문학성을 인정받은 작품. 책을 읽으면서 생각하는 힘도 팍팍 길러주는 한국문학. 청소년이나 성인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한국문학 대표소설. 한국인이라면 꼭 읽어야 할 한국문학 필독서. -- 책 속으로 -- 전체로 슬픈 이야기였으나 가련한 주인공의 운명과 애잔한 여주인공의 자태가 한층 마음을 찔렀다. 억울한 혐의로 아버지를 여윈 어린 자식을 데리고 늙은 어머니가 어둡고 처량한 저녁에 무덤 쪽을 바라보는 장면과, 흐린 저녁때의 빈민가 다리 아래 장면과는 금시에 눈물을 솟게 하였다.

북국점경

이효석 | 도서출판 책꽂이 | 1,000원 구매
0 0 157 10 0 26 2018-07-26
우리 문학의 깊이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주요 작품. 오랜 시간 문학성을 인정받은 작품. 책을 읽으면서 생각하는 힘도 팍팍 길러주는 한국문학. 청소년이나 성인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한국문학 대표소설. 한국인이라면 꼭 읽어야 할 한국문학 필독서. -- 책 속으로 -- 언덕 위에서 시작되어 경사를 지으면서 개울가까지 뻗친 능금 밭. 북국의 찬 눈이 녹아 개울가 버들가지에 물오를 때 자줏빛 능금나무 가지가지에 햇빛 흘러 동으로 십 리 남으로 십 리 펑퍼짐한 능금 밭이 기름지게 아름아름 빛났다.

황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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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0 136 5 0 11 2018-07-26
우리 문학의 깊이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주요 작품. 오랜 시간 문학성을 인정받은 작품. 책을 읽으면서 생각하는 힘도 팍팍 길러주는 한국문학. 청소년이나 성인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한국문학 대표소설. 한국인이라면 꼭 읽어야 할 한국문학 필독서. -- 책 속으로 -- 우리 안의 짐승에게 던져 주는 음식의 분량같이 일정한 분량을 제 마음대로 정한 것이다. 왕을 대접하는 도리가 이것이다 이곳은 왕이 살되 왕이 살 곳이 아니며 전부 야인의 거처하는 곳도 이보다는 나으렷다 왕을 이같이 무시하는 자 그들이 옳을 리가 없으며 그 어느 때 천벌이 없을 건가 불란서 백성이 조석으로 전전긍긍 외이고 복종하던 윤리 문답에 비치이면 그들은 응당 지옥 감이다.

개살구

이효석 | 도서출판 책꽂이 | 1,000원 구매
0 0 171 5 0 18 2018-07-26
우리 문학의 깊이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주요 작품. 오랜 시간 문학성을 인정받은 작품. 책을 읽으면서 생각하는 힘도 팍팍 길러주는 한국문학. 청소년이나 성인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한국문학 대표소설. 한국인이라면 꼭 읽어야 할 한국문학 필독서. -- 책 속으로 -- 푸른 열매가 익어갈 때 참살구 아닌 그 개살구의 양은 보기만 하여도 어금니에 군 물이 돌았다. 집안의 살림살이도 별수 없이 어금니에 군물 도는 그 개살구의 맛일는지도 모르나, 그러나 그 살구를 훔치러 사람들은 집 뒤를 기웃거리기가 일쑤였다.

이효석 | 도서출판 책꽂이 | 1,000원 구매
0 0 158 5 0 27 2018-07-26
우리 문학의 깊이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주요 작품. 오랜 시간 문학성을 인정받은 작품. 책을 읽으면서 생각하는 힘도 팍팍 길러주는 한국문학. 청소년이나 성인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한국문학 대표소설. 한국인이라면 꼭 읽어야 할 한국문학 필독서. -- 책 속으로 -- 요행이면 요행이요 불행이라면 불행이었다. 세운 이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 눈을 뜬 것은 이튿날 아침 병원 침대 위에서였다. 누구보다도 먼저 눈에 띠인 것이 옆에 앉은 월매였다.

일표의 공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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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0 174 5 0 29 2018-07-26
우리 문학의 깊이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주요 작품. 오랜 시간 문학성을 인정받은 작품. 책을 읽으면서 생각하는 힘도 팍팍 길러주는 한국문학. 청소년이나 성인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한국문학 대표소설. 한국인이라면 꼭 읽어야 할 한국문학 필독서. -- 책 속으로 -- 오월도 끝 무렵이라 날이 무더워 가는 때였다. 마침 일요일이었던 까닭에 나는 아침부터 뜰에 나서 꽃을 매만지고 있었다. 선거 투표는 오후 다섯 시까지였던 까닭에 조급히 집을 나서지 않아도 좋았던 것이요, 선거보다도 내게는 솔직히 화단의 꽃이 더 소중했던 것이다.

깨뜨려지는 홍등

이효석 | 도서출판 책꽂이 | 1,000원 구매
0 0 188 5 0 27 2018-07-26
우리 문학의 깊이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주요 작품. 오랜 시간 문학성을 인정받은 작품. 책을 읽으면서 생각하는 힘도 팍팍 길러주는 한국문학. 청소년이나 성인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한국문학 대표소설. 한국인이라면 꼭 읽어야 할 한국문학 필독서. -- 책 속으로 -- 당신네들이 우리의 몸을 살 때에 한 번이나 우리를 불쌍히 여겨본 적이 있었소. 우리는 개만도 못하고 도야지만도 못하고,먹고 싶은 것 먹어 봤나 놀고 싶을 때 놀아 봤나 앓을 때에 미음 한술 약 한 모금 얻어먹었나. 처음 들어오면 매질과 눈물에 세상이 어둡고 계약한 기한이 지나도 주인 놈이 내놓기를 하나. 한 방울이라도 더 우려내고 한푼이라도 더 뜯어내려고 꼭 잡고 내놓지 않는다.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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