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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 않는 종

‘아아, 저 해가 넘어가면 저녁 종이 울리고, 저녁 종소리만 나면 감옥에 갇힌 오빠가 끌려 나와 죽겠구나…….” 혼자서 중얼거릴 때 그의 전신은 그냥 녹아 아스러지는 것 같았습니다. 울어도 소용없고, 뛰어도 시원치 않고, 가슴만 바작바작 타가는데, 무심한 저녁 해는 벌써 산머리에 걸쳐서 얼마 남지 아니한 빛으로 멀리 뾰족집 꼭대기에 종 달린 다락을 뻘겋게 비추고 있었습니다. -- 본문 중에서 --
‘아아, 저 해가 넘어가면 저녁 종이 울리고, 저녁 종소리만 나면 감옥에 갇힌 오빠가 끌려 나와 죽겠구나…….”
혼자서 중얼거릴 때 그의 전신은 그냥 녹아 아스러지는 것 같았습니다.
울어도 소용없고, 뛰어도 시원치 않고, 가슴만 바작바작 타가는데, 무심한 저녁 해는 벌써 산머리에 걸쳐서 얼마 남지 아니한 빛으로 멀리 뾰족집 꼭대기에 종 달린 다락을 뻘겋게 비추고 있었습니다.

-- 본문 중에서 --
▣ 방정환(方定煥)

▣ 호는 소파
▣ 출생 - 사망 : 1899. 11. 9. ~ 1931. 7. 23
▣ 활동시기 - 근현대
▣ 활동국가 - 대한민국
▣ 직업 - 아동문학가
▣ 1899년 11월 9일 서울 출생
▣ 1914년 선린상업학교 중퇴
▣ 1918년 보성전문학교 졸업, [춘]에 수필 [관화]를 발표
▣ 1919년 토오요오대학 철학과에서 아동문학 아동심리학 전공
▣ 1923년 [색동회]를 조직하고 순수아동잡지 [어린이]창간
▣ 1928년 세계아동예술전람회 개최
▣ 1931년 7월 23일 사망
▣ 민족주의를 바탕으로 한 최초의 아동문학가, 어린이의 날 제정
▣ 세계아동예술전람회 개최, 소파상 제정, 금관문화훈장(1978), 건국포장(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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