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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 나그네

우리 문학의 깊이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주요 작품. 오랜 시간 문학성을 인정받은 작품. 독서하면서 생각하는 힘도 팍팍 길러주는 한국문학. 청소년 및 성인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한국문학 대표소설. 한국인이라면 꼭 읽어야 할 한국문학 필독서. -- 본문 중에서 -- 산골의 가을은 왜 이리 고적할까! 앞뒤 울타리에서 부수수하고 떨잎은 진다. 바로 그것이 귀밑에서 들리는듯 나즉나즉 속삭인다. 더욱 몹슬건 물 소리 골을 휘돌아 맑은샘은 흘러나리고 야릇하게도 음률을 읊은다. 퐁! 퐁! 퐁! 쪼록 퐁! 밖아테서 신발 소리가 자작자작 들린다. 귀가 번쩍 띄여 그는 방문을 가볍게 열어 제친다. 머리를 내밀며「덕돌이냐?」하고 반겼으나 잠잠하다. 앞뜰 건너편 숲옹우를 감돌아 싸늘한 바람이 옆을 ..
우리 문학의 깊이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주요 작품.
오랜 시간 문학성을 인정받은 작품.
독서하면서 생각하는 힘도 팍팍 길러주는 한국문학.
청소년 및 성인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한국문학 대표소설.
한국인이라면 꼭 읽어야 할 한국문학 필독서.

-- 본문 중에서 --

산골의 가을은 왜 이리 고적할까! 앞뒤 울타리에서 부수수하고 떨잎은 진다.
바로 그것이 귀밑에서 들리는듯 나즉나즉 속삭인다.
더욱 몹슬건 물 소리 골을 휘돌아 맑은샘은 흘러나리고 야릇하게도 음률을 읊은다.
퐁! 퐁! 퐁! 쪼록 퐁!
밖아테서 신발 소리가 자작자작 들린다.
귀가 번쩍 띄여 그는 방문을 가볍게 열어 제친다.
머리를 내밀며「덕돌이냐?」하고 반겼으나 잠잠하다.
앞뜰 건너편 숲옹우를 감돌아 싸늘한 바람이 옆을 훌뿌리며 얼굴에 부다친다.
김유정

출생 : 1908-01-11
사망 : 1937-03-29
활동시기 : 근현대
활동국가 : 대한민국
직업 소설가
1908년1월11일 강원도 춘성 출생
1929년 휘문고보 졸업
연희전문 문과 중퇴
1935년 (소낙비)가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
(노다지)가 조선중앙일보에 당선
1935년 구인회 회원으로 활동
1937년 3월 29일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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