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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어리 삼룡이

우리 문학의 깊이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주요 작품. 오랜 시간 문학성을 인정받은 작품. 독서하면서 생각하는 힘도 팍팍 길러주는 한국문학. 청소년 및 성인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한국문학 대표소설. 한국인이라면 꼭 읽어야 할 한국문학 필독서. -- 본문 중에서 -- 밥상을 가져오면 그 밥상이 마당 한복판에서 재주를 넘고 옷을 가져오면 그 옷이 쓰레기통으로 나간다. 이리하여 색시는 시집오던 날부터 팔자 한탄을 하고서 날마다 밤마다 우는 사람이 되었다. 울며는 요사스럽다고 때린다. 또 말이 없으면, 빙충맞다고 친다. 이리하여 그 집에는 평화스러운 날이 하루도 없었다. 이것을 날마다 보는 사람 가운데 알 수 없는 의혹을 품게된 사람이 하나 있으니 그는 곧 벙어리 삼룡이었다. 그렇게 예쁘..
우리 문학의 깊이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주요 작품.
오랜 시간 문학성을 인정받은 작품.
독서하면서 생각하는 힘도 팍팍 길러주는 한국문학.
청소년 및 성인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한국문학 대표소설.
한국인이라면 꼭 읽어야 할 한국문학 필독서.

-- 본문 중에서 --

밥상을 가져오면 그 밥상이 마당 한복판에서 재주를 넘고 옷을 가져오면 그 옷이 쓰레기통으로 나간다.
이리하여 색시는 시집오던 날부터 팔자 한탄을 하고서 날마다 밤마다 우는 사람이 되었다.
울며는 요사스럽다고 때린다.
또 말이 없으면, 빙충맞다고 친다.
이리하여 그 집에는 평화스러운 날이 하루도 없었다.
이것을 날마다 보는 사람 가운데 알 수 없는 의혹을 품게된 사람이 하나 있으니 그는 곧 벙어리 삼룡이었다.
그렇게 예쁘고 유순하고 그렇게 얌전한 벙어리의 눈으로 보아서는 감히 손도 대지 못할만치 선녀 같은 색시를 때리는 것은 자기의 생각으로는 도저히 풀 수 없는 의심이다.
보기에는 황홀하고 건드리기도 황홀할 만치 숭고한 여자를 그렇게 하대한다는 것은 너무나 세상에 있지 못할 일이다.
나도향

소설가.
출생 : 1902년 ~사망 : 1926년
서울 출생. 본명은 나경손(羅慶孫), 필명은 빈(彬)이며, 도향은 호이다.
의사 나성연(羅聖淵)의 맏아들이다.
1902년 3월 30일 서울 청파동 출생
1919년 배제고보 졸업
경성의전에 입학후 도일
귀국후 경북 안동에서 1년간 보통학교 교원 근무
1921년[배재학보]2호에 [출학]발표
1922년 홍사용, 이상화, 박종화 등과 함께 [백조]발간
1926년 재차 도일;1927년 8월 26일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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