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문학의 깊이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주요 작품.
오랜 시간 문학성을 인정받은 작품.
독서하면서 생각하는 힘도 팍팍 길러주는 한국문학.
청소년 및 성인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한국문학 대표소설.
한국인이라면 꼭 읽어야 할 한국문학 필독서.
-- 본문 중에서 --
인생, 인생……
기가 막히게 짧은 동안에 한없이 고통만 큰 것이 인생……
이렇듯한 인생으로 태어나서 살려고 허위댈 게 무어야.
좀더 산단 것은 필경은 고생을 좀더 하겠단 의미에 지나질 못하지.
아! 인생은 어찌 인생에 지나질 못하는고……
아무 내력 없이 슬며시 이 세상엘 한번 나와서 어물어물하다가 또 어느 겨를에 팩팩 쓰러져 죽어버리곤 다음엔 아무것도 남질 않는 것이 인생……
굳이 남는 것이 있다 하면 대자연의 인명록(人名錄)에 성명 삼자(姓名三 子)가 남을뿐……
인생이란 고따위 것들이건만 그래도 제깐에 나댄단 말이야.
낳고 살고 죽는데 아무 목적도 사명도 없는 파리 발만한 능력도 없는 것들이, 하루살이 같은 고것들이…… 요.
채만식
1902. 6. 17 ~ 1950. 6. 11
호는 백릉(白菱), 채옹(采翁)
소설가, 극작가, 기자 1902년06월17일 전북 옥구군 임피면 읍내리 출생
경성 중앙고보 졸업
1923년 일본 와세다대학 영문과 졸업
동경 대지진으로 귀국
이후 동아일보, 조선일보, 개벽사 기자 역임
1924년 단편 [세 길로]로 [조선문단]추천을 받고 문단 데뷔
1935년 오랜 기자 생활을 그만두고 개성으로 이사
1945년 일제탄압으로 귀향
1950년 폐 결핵으로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