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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락자

우리 문학의 깊이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주요 작품. 오랜 시간 문학성을 인정받은 작품. 독서하면서 생각하는 힘도 팍팍 길러주는 한국문학. 청소년 및 성인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한국문학 대표소설. 한국인이라면 꼭 읽어야 할 한국문학 필독서. 춘심은 말을 이었다. “나리를 알게 되자, 어째 전일에, 생각하던 대로 된것 같아요.…… 그런데 웬일인지 더욱 애닯고 슬퍼서 어찌할 수 없었습니다. 그 전 슬픔은 여기 에 대면 아모 것도 아니었습니다. 나리를 보면 웃음은 나오면서도 가슴이 메어지는 듯하여요, 고만 죽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요. 나리를 아삭아삭 물어뜯고 싶겠지요. 그러나 물어뜯기는 건 제 가슴이지요. 독한 벌레에게 쏘인 것처럼 쓰리고 아팠어요. 이것이 무슨 까닭인지?……” 이 ..
우리 문학의 깊이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주요 작품.
오랜 시간 문학성을 인정받은 작품.
독서하면서 생각하는 힘도 팍팍 길러주는 한국문학.
청소년 및 성인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한국문학 대표소설.
한국인이라면 꼭 읽어야 할 한국문학 필독서.


춘심은 말을 이었다.
“나리를 알게 되자, 어째 전일에, 생각하던 대로 된것 같아요.……
그런데 웬일인지 더욱 애닯고 슬퍼서 어찌할 수 없었습니다.
그 전 슬픔은 여기 에 대면 아모 것도 아니었습니다.
나리를 보면 웃음은 나오면서도 가슴이 메어지는 듯하여요, 고만 죽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요.
나리를 아삭아삭 물어뜯고 싶겠지요. 그러나 물어뜯기는 건 제 가슴이지요.
독한 벌레에게 쏘인 것처럼 쓰리고 아팠어요. 이것이 무슨 까닭인지?……”
이 피를 뿜는 듯한 언언구구(言言句句)가 단 쇠끝 모양으로 나의 가슴에 들어박혔다.
-- 본문 중에서 --
현진건

1900년 ~ 1943년
1900년08월09일 경북 대구 출생
1917년 대구에서 이상화, 이상백, 백기만 등과 동인지 (거화) 발간
1918년 상해 호강대학 독일어전문학교 수학
1920년 (개벽)지에 처녀작 (희생화)를 발표
1922년 (백조)동인으로 활동
1923년 (시대일보)사에 입사
1925년 (동아일보) 입사
1943년04월25일 장결핵으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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