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문학의 깊이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주요 작품.
오랜 시간 문학성을 인정받은 작품.
독서하면서 생각하는 힘도 팍팍 길러주는 한국문학.
청소년 및 성인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한국문학 대표소설.
한국인이라면 꼭 읽어야 할 한국문학 필독서.
-- 본문 중에서 --
한때의 을지문덕이 아니라 동국 만만세의 을지문덕이니 주몽(朱蒙)의 왕통은 망하였으되 을지문덕은 망치 아니한자이며,
김춘추는 죽었으되 을지문덕은 죽지 아니한 자이니, 그 혁혁한 정신이 만고에 항상 있어서 회원진(會遠鎭)에서 화친을 의논하던 무명씨의 활이 되어 수나라 황제 양광의 가슴을 놀래었으며,
안시성 싸움에 양만춘의 살이 되어 당나라 황제 이세민의 눈 을 상하였고, 윤관의 말이 되어 만주를 측답하며, 강감찬의 칼이 되어 여진의 난을 토평하고,
수십 척의 왜선을 불사르던 정지(鄭 地)의 화약도 되며, 풍신수길의 강병을 함몰하던 이순신의 거북 선도 되어, 산이 무너지고 바다가 말라도 공의 능력은 없어지지 아니하고,
하늘이 뒤집히고 땅이 거꾸러져도 공의 혼백은 무너지지 아니하니, 오호라!
신채호
1880년 11월 7일 - 1936년 2월 21일
단재 신채호(丹齋 申采浩,1880,11,07 ~ 1936,02,21)
역사가 ; 독립운동가 ; 언론인
1880년 충북 청주 산동 출생
성균관 박사 ; 1907년 신민회 가입
1910년 불라디보스톡으로 망명
1919년 상해 임시정부에서 활약
1926년 동방 아나키스트 연맹에 가입
1929년 일제에 피검 ; 1936년 2월 21일 옥사